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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3/11 하늘에서 본 지구
- 2009/11/09 스토리, 한 달 동안 사용해본 결과.. (4)
- 2009/10/19 스토리, 지름 그 후 (2)
- 2009/08/19 송강 - 장어구이 (10)
- 2009/01/07 The Carnival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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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본 지구
얀 아르튀스-베르트랑 특별전 '하늘에서 본 지구 - It's my Home'에 다녀왔다.
위의 이미지는 서울시립미술관 홈페이지에서 퍼옴.
저 사진은 다들 한 번쯤은 봤을텐데, 누벨칼레도니 (뉴 칼레도니아) 의 망그로브 숲이 자라면서 만들어진 모양이다.
이 전시회 한다는 걸 남극 가면서 비행기 안에서 잡지를 읽고 알았는데
지난주까지는 피곤하고 바빠서 못갔고, 이번주에 감기에 걸려서 못갈까봐 걱정했으나 다행히
감기가 대충 나아서 일요일에 겨우 다녀왔다.
(그래서 휴가낸 건 아니고.. 정말 아파서..;)
언젠가 아마 2001년 쯤이었던 것 같은데, 광화문 교보에서 지질학-지리학-지형학 이 분야 책을 보다가
99년에 나왔던 이 사람의 책 (Earth from above 란 제목이었는 듯) 을 자리에 앉아서 계속 넘겨봤던 기억이 있다.
사고 싶었지만 올컬러에 두꺼워서 무척 비쌌었지 ;ㅁ;
전시장 가서 약간 실망했던 점은 전시된 사진이 별로 크지 않았던데다 해상도도 그렇게 좋지 않았고,
위쪽에 걸린 사진은 조명이 반사되어 제대로 보려면 한참 뒷걸음질쳐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는 것.
배치하는 사람들은 조명을 켜보고 확인은 안했는지..
어쨌든 위에서 찍은 사진이라 가끔 뭔지 모르겠는 것들도 있고
위치가 어딜지도 궁금하고 해서 사진을 보고 상상하며 맞춰가는 재미도 있었다.
가끔 맞추면 어찌나 기쁘던지 (남극 빙하 사진도 있었다!).
전시의 초점이 지속가능한 발전, 환경 문제, 삶의 터전이 파괴되는 것에 대한 문제..등에 맞춰져 있었는데..
사실 원래 사진을 처음 찍을 때부터 그런 것에 초점을 맞추지는 않았을 거라 생각하지만
현재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 외에도 한참의 시간이 흐르고 나서 현재 지구의 모습이 어땠는지의 생생한 기록으로서의 의미도 있다고 생각한다. 고기후를 연구하는 입장에서 기후 변화와 관련하여 의미를 부여한 게 좀더 친숙하게 다가오기도 했다.
사실 지금까지 이산화탄소가 지구온난화와 관련된 기후 변화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해왔고,
그래서 전에 수업시간에 사용했던 어떤 책에서 화석 연료의 사용이나 인간이 땅을 어떻게 사용하는지의
두 가지 요소가 현재의 급작스런 기후 변화에 미치는 영향의 정도가 거의 비등비등하다는 얘기를 보았을 때
그 책이 석유회사에서 펀드를 받아서 쓴 책이기 때문에 좀더 그렇게 썼을 것이라고 삐딱하게 생각했었는데..
오늘 전시를 보면서 land use(라고 책에 써 있었음)의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에 대해
물론 그 수치에 석유회사의 압력이 들어가 약간의 장난을 쳤을 수는 있어도 그도 실제로 심각한 문제이고,
또 이산화탄소를 저감하자는 여러 가지 말도 안되는 - 상식적으로도, 실현가능성으로도 -시도들
(탄소배출권 사고 팔기라든가, 이산화탄소를 땅 속에 저장하는 일이라든가) 에 비해
땅을 어떻게 사용할지 결정하고 조절하는 것은 그나마 인간의 권한 내에 있는 문제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것을 강조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 남극에 갈 때도 느꼈지만, 뭐랄까 우리는 연구를 하기 위해서 핑계를 만들어 낸다는 감도 좀 있고..
(사실 안그런 학문이 없다고 생각하기는 하지만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기후학자들이 펀드를 따려고 그렇게 해왔던가!)
정부에서도 그런 목적을 이용해 기지도 하나 더 만들어 가면서 남극에 주권을 주장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이라..
사실 우리가 앞으로의 기후 변화를 염려하고 대비하려 한다면,
남극이나 북극은 건드리지 않고 최대한 친환경적으로 사는게 더 중요한 일이 아닐까 하는 허무함도 느꼈다.
뭐 어쨌든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해주기도 했고, 눈도 즐거웠고.. 해서 잘 다녀왔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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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한 달 동안 사용해본 결과..
스토리를 사기 전보다도 책을 안 읽었다.. Otl
뭐 여러가지 요인이 있는데 일단 바쁘기도 했고,
스토리 써보는게 신기해서 이것저것 시도해보고, 무료로 구할 수 있는 책들 epub 파일로 변환해보고, 만화뷰어가 좋다길래 만화책 실컷 보고... 무료로 들어있는 책과 교보 쿠폰으로 받은 책 이것저것 조금씩 들여다보고...
그러다가 Mentalist 2시즌, Ugly Betty 4시즌도 시작하고..
내가 그렇지 뭐... ( '')
그래도 웬만한 책 한 권보다 무게가 가벼우니 항상 가지고 다닐 수 있어서, 가끔 예상치 못한 비는 시간에 멍하니 앉아있지 않아도 되어서 좋다. 이사한지 며칠 안되어 집 자물쇠가 고장났을 때 집에도 못들어가고 복도에서 열쇠 아저씨 기다릴 때 꽤 유용했다는.
아직 한 달밖에 안됐으니까, 앞으로 유용하게 쓸 수 있기를 바래본다. (..)
+ 그렇지만 밖에서 읽는 게 아니라면, 종이책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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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지름 그 후
...언젠가부터 포스트도 많지 않은 이 블로그에 심심치않게 e북리더 이야기가 올라왔던 것을 다들 잘 아실 것이다. 결국 얼마전 아이리버에서 나온 스토리를 질렀다. 킨들에 파피루스에... 오래 참았구나. 그동안 참느라 수고했다!! -_-
새삼스럽지만, 사진을 곁들인 간단한 리뷰같은 건 귀찮아서 생략하도록 하겠다. 수많은 분들이 비슷비슷한 내용의 리뷰를 올리고 있는데 나까지 거기에 동참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 사실 다른 e북리더를 써본 적이 없는지라 리뷰의 질도 떨어질거고. 난 특별히 불편함을 못 느끼고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쓰고 있다.
E-ink 화면은 확실히 예전에 Clie로 보거나 모니터로 보는 것보다는 눈이 덜 피로하다. 아이리버나 삼성전자에서 연말이나 내년 초에 후속작이 나온다고 해서 지르는데 좀 망설여지긴 했지만 기계 자체에 불만도 딱히 없고, wi-fi 기능은 어차피 있어도 별로 안쓸 것 같고 또 기능이 추가되면 그만큼 기계값도 오를 것 같아서 이번 지름에 후회는 별로 없다. 그렇지만 아직은 컨텐츠의 부족이라는 큰 단점이 있고, 이 단점은 극복되는데 상당히 오래걸릴 듯하다. 인터파크에서도 새 단말기를 개발하고 있는데, 인터파크의 경우 Springer와 제휴해서 책 3만여종을 제공한다지만 사실 나는 Springer가 제공하는 pdf를 거의 받아볼 수 있는지라 그것도 별로 안타깝지 않고.. 어차피 학술서적이 대부분이라 다른 사람들한테도 그닥 메리트가 있을지 모르겠다.
어쨌든... 요즘엔 바쁘기도 했고 집정리도 해야했고...해서 다른 일은 별로 못했고, 집에가서 밤에 스토리랑 친하게 지내는 게 낙이다. 그러느라 책도 거의 못보고 미드도 거의 외면중. 아직까지는 만족스럽다. 종이책으로 사놓고 안봤던 Cordelis's honor도 보기 시작했다. 마일즈시리즈여 기다려라!!
+ A언니와 L군에게 뽐뿌도 성공해서 뿌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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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 - 장어구이
지도는 네이버님께서 협찬해 주셨다
며칠 전 연구실 회식 (정확히는 고국으로 돌아가는 에가와상의 송별회) 때 가본 집. 평소 같았으면 고민없이 은x회관으로 갔겠지만, 좀 특별한 회식이기도 하고 본인이 장어를 먹고싶다고 하여 가게 되었다. 원래는 상도터널 근처에 갯장어 샤브샤브를 하는 데가 있다고 하여 그곳에 예약했으나, 당일에 확인해보니 장어가 없다는 어이없는 말씀;; 그래서 급히 인터넷에서 찾아서 급조했다.
장어구이에 맛을 들이게 된 건 그리 오래되진 않았지만, 먹어본 집 중엔 최고였다 (물론 가격도 최고였다;;). 인터넷에서 찾아본 맛집 중 이렇게 성공적인 집은 처음이다. 내 돈 주고는 쉽게는 못 먹겠지만.. 그날 먹었던 모두는 완전 감동의 도가니라며, 계를 들면 어떨까 하는 얘기까지 하고 있다.
위치는 방배역 1번 출구를 나와서 언덕길 한 블럭을 올라가서 서울고교 사거리에서 근처 골목으로 들어가면 된다. 장어 말고 복 요리로도 유명하다고 함. 참고로 장어는 민물장어와 갯장어의 두 종류가 있는데, 민물장어는 2인분에 6만원이고 갯장어구이는 2인분에 9만원. 정말 비싸다;;
+ 요즘 이런 포스팅 안한 지 오래됐는데, 이 집은 정말 감동적이라 써봤음.
++ 일본 소주 두 잔 마시고 속이 막 울렁거려서 이렇게 비싼거 먹고도 고생했다는 슬픈 뒷얘기가 있다.. 난 이제 정말 술 마시면 안되나 보다.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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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arnival 콘서트
사진 촬영은 금지였기에, 신문 기사에 포함된 사진을 퍼왔다. (모든 신문이 같은 사진을 쓰고 있었다)
그 둘이 만나 카니발이라는 이름 아래 앨범을 낸 것도 고등학교 때다. 밤이 되면 책상에는 책을 펴놓고 그들의 라디오 방송을 들으며 웃느라 책장을 한 장도 넘기지 못한 날도 부지기수였다. 당시에 김동률은 KBS (89.1 MHz)에서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프로그램을, 이적은 MBC (95.9 MHz)에서 별밤을 진행했는데 신청곡이 나오거나 광고가 나오면 열심히 다른 채널로 돌려서 두개를 다 들으려 애쓰곤 했다. 그들은 그렇게 내 고등학교 시절의 일부가 되었다. 그후로 그들이 많은 앨범을 냈지만, 내 기억 속에서의 그들은 언제나 고등학교 시절의 추억들과 함께 있다.
한 달전쯤 고등학교 시절을 공유하고 있는 그녀와 함께 이 콘서트를 보러 갔다.
그녀와 처음 만난 건 학원에서였고, 학교에선 같은 반이었던 적 조차도 없는데 지금까지 인연이 이어지고 있는 건 참 신기하고 다행스런 일이다. 같은 추억을 공유하고, 그걸 다시 끄집어낼 수 있다는 건 멋진 일이다.
나름 둘이 곡도 바꿔서 + 약간 편곡해서 부르고, 카니발 분위기로 무대도 꾸며보았는데 물론 그런 성의도 좋았지만 이 둘이 어떤 식으로 콘서트를 진행했건 다들 무조건 좋아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난 패닉 중에선 이적을 좋아했고, 전람회 중에선 서동욱을 좋아했는데 오랫만에 서동욱의 목소리를 듣고, 멀리서나마 얼굴을 볼 수 있어서 참 기뻤다. 오랫만에 무대에 선 그의 맑은 목소리도, 마이크를 두 손으로 쥐는 습관도 여전했다. 김동률처럼 노래를 잘 부르지 않고 가끔 힘겨워 하면서 진지하게 노래를 부르는 그의 모습을 난 무척 좋아했었던 것 같다. :)
저 둘이 다시 공연을 한다면, 그게 언제가 되든 꼭 다시 가보고 싶다. 아마 당분간은 하지 않겠지만.
요즘 좋은 일이 많아 행복한 그녀와 함께라면 더욱 좋을 것 같고.
+ 후기를 대충 끄적여 놓았었는데, 해를 넘겨서 올리게 될 줄은 몰랐다. 어쨌든 이 공연이 2008년에 본 몇 되지 않는 중의 마지막 공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