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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5/09 이사 (2)
- 2012/04/10 남극 - (2) 펭귄 특집 (4)
- 2012/04/02 남극 - (1) (4)
- 2012/03/11 하늘에서 본 지구
- 2012/03/08 감기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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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출퇴근 시간은 이제 왕복 3시간 이상에서 2시간 정도로 줄었고,
집이 좀 넓어졌고,
나는 경기도민이 되었다.
집정리는 아직도 계속 되고 있고,
넓어진 공간에 약간 어색해 하면서도 익숙해져가는 중이다.
사실 우리에게 필요한 만큼에 비해 약간 과한 느낌도 있지만
공간에 여유가 생기니 마음에도 여유가 생기는 것 같다.
이사하고서부터 매주 주말마다 결혼식 등 행사가 있어서
일주일에 한 번은 꼭 서울에 나갔다 왔는데,
물리적인 거리는 정말 가까운데 마음의 거리는 생각보다 먼 듯.
가까울 때는 일 년에 몇 번 가지도 않았으면서 교보가 멀다는 것이 좀 아쉽다.
이사한 소도시는 산이 가까워서 그런지 다들 평상복이 아웃도어 복장.
극장도 없고 큰 서점도 없고 맛집도 없고..
할 수 있는 게 없으니 쉬기에는 좋은 것 같다.
꼼행과 꽁꽁은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서인지
우리보다 더 잘 적응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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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 (2) 펭귄 특집
남극 하면 떠오르는게 다들 펭귄인지, 펭귄 사진 꼭 찍어오라는 건 기본이고
펭귄을 한 마리만 잡아달라는 지인도 둘 있었다.
그 분들이 여기 올지는 모르겠지만 사진이라도 몇 장 올려본다.
내가 실물로 처음 본 턱끈 펭귄
도착한 첫 날, 저녁을 먹고 마리안 소만 쪽으로 나갔다가 턱끈 펭귄을 만났다.
내가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본 것이 아닌, 실물로 본 첫 펭귄이었다.
턱끈펭귄의 서식지는 이 곳에서 한참 동쪽으로 가야 있는데, 헤엄쳐서 놀러오는 일이 종종 있다고 한다.
관계없는 이야기이지만 뒤쪽 배경에 크레바스가 멋지다_
그 후 고래가 나타난 날 젠투 펭귄이 두 마리 놀러왔고, 그 뒤로는 한참 보지 못했다.
그리고 바쁜 나날을 보내다 마지막 날 겨우 짬을 내어 펭귄 마을에 다녀왔다.
대충 만든 것 같지만 턱끈펭귄과 젠투펭귄, 두 종이 표현되어 있다
우리가 통상적으로 펭귄 마을이라 부르는 Narebski Point는
젠투펭귄과 턱끈펭귄의 군서지이자 여름에 번식을 하는 곳이다.
ASPA (Antarctic Specially Protected Area) 중 하나로 세종기지에서 관리를 맡고 있다.
이 곳에 들어가려면 미리 외교통상부를 거쳐 허가를 받아야 한다.
부리가 빨간 젠투 펭귄
턱에 끈이 있는 턱끈펭귄
표지판을 지나 얼마쯤 가다보니 펭귄이 한두 마리씩 나타나고, 곧 젠투 펭귄 무리가 나타났다.
아직 솜털을 다 벗지 않은 아기들
어느 동물이든 아기가 예쁘다더니, 성인 펭귄과는 또 다른 귀여움
(이녀석들은 확실히 조류의 느낌이 난다)을 보여주는 젠투 펭귄의 새끼들.
우리가 좀 늦게 간지라 덩치는 거의 어미 만했지만 솜털이 남아 있었다.
이렇게 팔(?)을 양 옆으로 벌리고 뒤로 좀 젖히면서 닭과 흡사한 소리를 내며 운다.
솜털이 남아있는 아기들은 아직 잠수해서 먹이를 구하지 못하기 때문에,
어미가 먹이를 잡아와서 입을 벌리면 그 안에 저장되어 있는 먹이를 아기들이 먹는다.
이 때 저런 포즈를 취하면서 꽥꽥(;;) 울어대면서 서로를 소리로 알아보더라.
내 눈에는 다 비슷한 소리로 들리는데, 서로를 알아본다는 것이 신기했다.
그런데...
해안가를 지나 높은 언덕에 올라도 여전히 펭귄.. 그것도 젠투 펭귄.. 슬슬 지치기 시작.
언덕 위에도..
끝없이 펼쳐지는 젠투 펭귄과 그들의 똥 위에 자란 이끼, 그리고 이끼 위에 여러 방향으로 그어진 하얀 줄..
이쯤 되니 슬슬 지겨워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바람 방향이 바뀌면서 바람이 닭똥 냄새를 싣고 왔다.. ㅠ
이 사진 하단에는 스쿠아가 한 마리 있는데,
배가 고픈지 펭귄의 똥(에 남아있는 미처 소화되지 못한 크릴을 노리는 듯 했다)을 훔쳐먹으러 와서
좀 먹으려다가 펭귄들이 떼로 몰려가 꽥꽥거리며 위협해서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날아갔다.
전문가에 따르면 올해 기지 주변에서 번식한 스쿠아의 새끼가 한 마리도 살아남지 못했다던데.. 불쌍한 스쿠아.
그나마 기지 주변에서는 그나마 잘 살아남아 있는 편이고, 다른 곳에서는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한다.
다들 먹고 살기 힘든 형편인데 '남극의 눈물'만 보고 스쿠아를 미워할 일이 아니다.
다들 이렇게 배를 깔고 엎드려 있어서 배에 똥이 묻는다 (...)
마지막으로 생생한 동영상..
이래서 펭귄의 뒤를 조심해야 한다고. 하하;
울음소리도 그렇고, 똥 냄새도 그렇고.. 닭과 흡사하다는 생각이 참 많이 들었다.
그래서 나에게 남은 펭귄의 인상은 '남극의 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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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 (1)
다녀온지 한 달 반쯤 되었는데
남극 들어가기 전 푼타 아레나스에서 가짜 펭귄 사진을 올릴 때만 해도,
이렇게 늦게 사진을 올리게 될 줄 몰랐다는.. (그 땐 참 한가했지 '_';;)
남극에 가려면 칠레의 푼타 아레나스나, 뉴질랜드의 크라이스트 처치를 통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번에는 남극의 서쪽에 있는 세종기지 쪽으로 갔기에 칠레의 푼타 아레나스를 경유했다.
푼타 아레나스까지만 한국에서 비행기로 약 30시간 (두 번 갈아타고 간다) 걸리고
킹 조지 섬의 필데스 기지까지 다시 비행기로 약 세 시간 가서,
배를 40분 정도 타고 세종기지로 갔다.
바다 근처에 건물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곳이 세종기지이다
막상 가보니 생각헀던 곳보다 훨씬 황량한 곳이었다.
그냥 보기엔 별로 커 보이지 않지만, 컨테이너 박스와 비교해서,
그리고 멀리 있다는 걸 고려하면 엄청나게 크다는 걸 알 수 있다.
세종기지 근처의 마리안 소만 (cove)
바람의 방향에 따라 얼음 조각들이 이쪽 해안선으로 몰려오기도 하고, 반대쪽으로 몰려가기도 한다.
단 한두 시간 만에도 해안선의 풍경이 바뀐다.
도착하고 다음 날 나타난 고래
머무르는 내내 아침에는 비가 오거나 눈이 오거나 안개가 꼈다가,
낮에는 구름 한 점 없을 정도로 맑아지곤 했다.
이날도 아침부터 눈보라가 쳐서 실험실 안에 있었는데,
눈 좋은 어떤 분께서 고래를 발견해서 다들 얼굴에 얼음 조각을 맞으며 구경하러 나갔다.
이 지역 수심이 얕아서 그런지 아니면 고래가 귀찮아서 그런지
등에서 뿜는 물줄기나 등지느러미나 꼬리 지느러미 정도만 보여줄 뿐, 몸통은 보지 못했다.
유빙이 바다와 만나는 선을 따라 오른쪽으로 가다 보면 고래의 등지느러미를 볼 수 있다.
유빙의 크기를 감안하면 고래도 무지하게 크다 :)
이날은 오후 1시에 나가서 밤 10시에 들어온 날.
이때 이미 9시가 넘었는데도 해가 지지 않아서 늦게까지 다닐만 했다.
춥고 건조한 지역이라 풍화가 잘 일어나지 않아서 토양이 별로 없어서,
뾰족뾰족한 돌들을 밟고 다녀야 했는데
그것도 힘들었지만, 저렇게 눈 위를 걸어다닐 때가 더 힘들었다.
기운도 없는데 발이 푹푹 빠지는 거다.
가끔 내 짧은 다리가 다 빠지기도 한다 -_-
우리 유빙이 변했어요!
크기도 많이 줄었고 모양도 변했다.
작은 조각이 되어 어느 해안가에 떠 있겠지..
손으로 조금 떼서 먹어봤는데 역시 짜지 않았다 (애도 아니고...).
안에 불순물들이 들어 있어 별로 깔끔한 맛은 아니었다 --;
기지 주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남극도둑갈매기 (South Polar Skua)
부리가 뾰족하고 사나워 보이지만 발은 귀엽게도 물갈퀴가 붙어 있어서 나름 반전.
사실 내가 보기에는 얼굴도 나름 귀여워 보인다만..
어쨌든 알고 보면 얘들도 불쌍하게 산다.
다음에 올릴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펭귄은 무척이나 번성하고 있는데,
기지 주변의 스쿠아는 2011-2012년 여름 시즌에 번식해서 살아남은 새끼가 한 마리도 없다고 한다.
펭귄 마을에 갔을 때 펭귄 똥을 훔쳐먹으려고 날아왔다가는 펭귄들한테 쫓겨가더라.
사납지만 예쁜 물개
눈빛도 순해 보이고 (나를 비스듬하게 보는 표정이 꼼행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예쁘게 생겼지만
펭귄을 잡아먹는 포식자이고, 입 안에도 피가 잔뜩 묻어있었다.
등 돌리고 있길래 얼굴 좀 보려고 자갈을 움직이며 소리를 내서 귀찮게 했더니
캭~ 하면서 피묻은 이빨을 보여주었다 (...)
뭍에서는 게을러서 펭귄이 물개 앞을 여유롭게 걸어가지만
바닷물 안에서는 매우 빠르게 움직인다고 한다.
갔다온지 오래되어 이제 사진을 봐도 별로 기억나는게 많지 않다.
자, 다음 포스트는 여러분이 기다리시는 펭귄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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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오오!! 남극에 '토양'을 밟을 수 있는 곳도 있군요!! 온통 얼음일 줄 알았는데 신기하네요. 요즘 지구화학수업에서 고기후학 배우는데, 거기서 나오는 '조건이 잘 안 맞아서 눈이나 얼음이 풍화되는 그런 지역' 에 땅이 있는걸까요? 음..
그나저나 매일 샘플링 갔다오신 언니는 완전 막강 체력!!-
suha 2012/04/05 14:49
음 아마 겨울엔 거의 얼음으로 덮여있었을 거고, 내가 간 때가 여름이니까.
근데 말이 토양이지 우리가 생각하는 흙하고 달라.. 거의 모래흙이라 해야하나;
돌도 다 뾰족뾰족하고.. 화학적 풍화는 거의 안 일어나는 듯.
맨날 샘플링하고 먹고 자는 거밖에 안했지 호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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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내친구중에 남극을 다년온 사람이 있다니..ㅎㅎ 신기하고 부럽다.
요즘 내 삶이 지루하고 느껴하는차에 너의 남극행 글을 읽으니 갑자기 나도 어디론가 떠나서
한 두어달을 표류하다가 다시 시작하고 싶단 생각이...ㅋㅋ 낡은 일상의 반복으로부터 떠나고싶군아!! 나도 언젠가 남극에 갈 수 있을까?-
suha 2012/04/05 14:47
한 번 가보는 건 나쁘지 않은 것 같다만 그리 권할만한 곳은 아닌 것 같다 :) 다녀오면 아마 나머지 세상이 매우 아름다워 보일 것임.
사실 남극 돈만 좀 (많이) 들이면 갈 수는 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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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하늘에서 본 지구
얀 아르튀스-베르트랑 특별전 '하늘에서 본 지구 - It's my Home'에 다녀왔다.
위의 이미지는 서울시립미술관 홈페이지에서 퍼옴.
저 사진은 다들 한 번쯤은 봤을텐데, 누벨칼레도니 (뉴 칼레도니아) 의 망그로브 숲이 자라면서 만들어진 모양이다.
이 전시회 한다는 걸 남극 가면서 비행기 안에서 잡지를 읽고 알았는데
지난주까지는 피곤하고 바빠서 못갔고, 이번주에 감기에 걸려서 못갈까봐 걱정했으나 다행히
감기가 대충 나아서 일요일에 겨우 다녀왔다.
(그래서 휴가낸 건 아니고.. 정말 아파서..;)
언젠가 아마 2001년 쯤이었던 것 같은데, 광화문 교보에서 지질학-지리학-지형학 이 분야 책을 보다가
99년에 나왔던 이 사람의 책 (Earth from above 란 제목이었는 듯) 을 자리에 앉아서 계속 넘겨봤던 기억이 있다.
사고 싶었지만 올컬러에 두꺼워서 무척 비쌌었지 ;ㅁ;
전시장 가서 약간 실망했던 점은 전시된 사진이 별로 크지 않았던데다 해상도도 그렇게 좋지 않았고,
위쪽에 걸린 사진은 조명이 반사되어 제대로 보려면 한참 뒷걸음질쳐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는 것.
배치하는 사람들은 조명을 켜보고 확인은 안했는지..
어쨌든 위에서 찍은 사진이라 가끔 뭔지 모르겠는 것들도 있고
위치가 어딜지도 궁금하고 해서 사진을 보고 상상하며 맞춰가는 재미도 있었다.
가끔 맞추면 어찌나 기쁘던지 (남극 빙하 사진도 있었다!).
전시의 초점이 지속가능한 발전, 환경 문제, 삶의 터전이 파괴되는 것에 대한 문제..등에 맞춰져 있었는데..
사실 원래 사진을 처음 찍을 때부터 그런 것에 초점을 맞추지는 않았을 거라 생각하지만
현재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 외에도 한참의 시간이 흐르고 나서 현재 지구의 모습이 어땠는지의 생생한 기록으로서의 의미도 있다고 생각한다. 고기후를 연구하는 입장에서 기후 변화와 관련하여 의미를 부여한 게 좀더 친숙하게 다가오기도 했다.
사실 지금까지 이산화탄소가 지구온난화와 관련된 기후 변화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해왔고,
그래서 전에 수업시간에 사용했던 어떤 책에서 화석 연료의 사용이나 인간이 땅을 어떻게 사용하는지의
두 가지 요소가 현재의 급작스런 기후 변화에 미치는 영향의 정도가 거의 비등비등하다는 얘기를 보았을 때
그 책이 석유회사에서 펀드를 받아서 쓴 책이기 때문에 좀더 그렇게 썼을 것이라고 삐딱하게 생각했었는데..
오늘 전시를 보면서 land use(라고 책에 써 있었음)의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에 대해
물론 그 수치에 석유회사의 압력이 들어가 약간의 장난을 쳤을 수는 있어도 그도 실제로 심각한 문제이고,
또 이산화탄소를 저감하자는 여러 가지 말도 안되는 - 상식적으로도, 실현가능성으로도 -시도들
(탄소배출권 사고 팔기라든가, 이산화탄소를 땅 속에 저장하는 일이라든가) 에 비해
땅을 어떻게 사용할지 결정하고 조절하는 것은 그나마 인간의 권한 내에 있는 문제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것을 강조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 남극에 갈 때도 느꼈지만, 뭐랄까 우리는 연구를 하기 위해서 핑계를 만들어 낸다는 감도 좀 있고..
(사실 안그런 학문이 없다고 생각하기는 하지만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기후학자들이 펀드를 따려고 그렇게 해왔던가!)
정부에서도 그런 목적을 이용해 기지도 하나 더 만들어 가면서 남극에 주권을 주장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이라..
사실 우리가 앞으로의 기후 변화를 염려하고 대비하려 한다면,
남극이나 북극은 건드리지 않고 최대한 친환경적으로 사는게 더 중요한 일이 아닐까 하는 허무함도 느꼈다.
뭐 어쨌든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해주기도 했고, 눈도 즐거웠고.. 해서 잘 다녀왔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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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조심
마감 맞추느라 좀 무리하고, P군이 감기 기운을 좀 보이더니 나까지 감기에 걸렸다.
요번 감기 독하다더니 독감은 아닌데 영 정신을 못 차리겠어서,
어제는 둘다 휴가내고 늦잠을 푹 잔 후 손잡고 병원에 갔다.
그러고보니 이 동네 2년 반 살았는데 그런 병원이 있는 줄도 몰랐고,
그 건물에도 이사올 때쯤 딱 한 번 들어가보고 두 번째 들어가봤다.
알고보니 일요일 진료도 하는 친절한(?) 병원이었는데, 알았으면 일요일에 진작 갔을 건데.
뭐랄까 이사갈 때 되니 여기저기 발견하게 되는 이 상황은 뭥미;
어쨌든 의사 선생님 대충 한 번 코 보고 목 보고 청진기만 댔을 뿐인데,
처방약을 받아와서 먹으니 그냥 대충 약국에서 약 사먹는 거보다
훨씬 살 만해지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물론 감기가 낫는 건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야 하는거라 나중 일이지만..
살 만 하다는게 중요하다.
확실히 내가 대충 이런저런 약 주세요 하는 거보다
전문가가 진단하는 게 정확하긴 하겠지..
어릴땐 병원 곧잘 갔었지만 언젠가부터 시간 맞춰 병원가는게 귀찮아서
약국 약으로 때웠었는데, 이런 태도 좀 고쳐야겠다.
오늘은 다시 나오니 좀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먹고 살아야 하니 어쩔 수 없지.. -ㅇ-
다들 감기 조심하시고 걸리면 꼭 병원 가시라는.
+ 어쨌든 이리저리그리하야 사진 업데이트는 계속 미뤄지고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