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e school

Daily life 2010/03/11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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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e center가 있는 고치대학 농학부. 왼쪽에 보이는 울타리는 목장. -ㅁ-


시코쿠의 고치현이라는 곳에 와 있다. 7일에 와서 내일 돌아갈 예정. 高知 대학 농학부 안에 있는 core center에서 하는 core school에 참여차 와 있는데, 농학부와는 아무 관계가 없지만 '일본침몰'에 등장했던 시추선 CHIKYU가 근처에 정박해서 이 곳에 core center를 만들었다고 함. IODP (Intergrated Ocean Drilling Program)에서 채취하는 해양 퇴적물 코어, 그 중 태평양 서부에서 채취하는 코어는 거의 여기에서 보관한다고 보면 된다. 어쨌든 농학부에 있는 터라 주변에는 목장에 비닐하우스에 온실에... 아직 추워서 그런지 소나 말은 못 보았지만.
 
거의 열흘 전쯤 결정돼서 얼떨결에 왔는데, 힘들지만 나름 재미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피곤한 일정일 줄 모르고 가벼운 마음으로 왔던 터라 좀 지쳤다. 어딘지도 모르는 외딴 곳에서 공부랑 실험이랑 발표준비하고 나니 4박 5일이 지났다. 센터-숙소는 차로 데려다줘서 3일이나 묵었던 숙소에 다시 가라면 못 찾아갈 정도. 좀 많이 빡셌지만 재미있었고, 내가 한 2년 전 쯤에 이런 걸 들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다. 물론 앞으로의 일에도 도움이 되겠지...? ;;  배운 것도 좋았지만 열심히 한 코어 해석이 꽤 좋아서 결과적으로는 그동안 내가 공부했던 게 헛일한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좋았다. 뭔가 하긴 했구나 그동안 --

어쨌든 내일 난 고치현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게 없는 상태로 돌아간다. 4일 동안 인터넷과 전화와 떨어져 살았더니 생활이 단순하고 편해진 느낌이다. 속세로부터 멀어졌다고나 할까 -_- 신경쓸 것도 없고 나의 신경을 자극하는 것도 없어서 공부가 잘 되더라. 새삼스레 절에 들어가서 공부를 한다는 이유를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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